- 주객전도가 되선 안 된다. 장소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말
것.
: 소개팅 장소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남자들이 있다. 의외로 많은 남성들이 ‘내가 이렇게 괜찮은 장소를 힘겹게 찾아 예약까지 했는데,
얜 반응이 왜 이러지?’와 같은 억하심정 때문에, 혹은 ‘아.. 그렇게 고르고 골랐건만 역시 여긴 별론가?
다른 곳을 할 걸 그랬나?’ 라는 나약함 때문에 소개팅을 실패하곤 한다.
물론 맛있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 선정은 소개팅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도 그 것에 매몰 되선 안 된다. 상대는 맛 집 블로거를 만나고 싶어 소개팅에 나온
게 아니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알고 싶어 나온 게 아니라 괜찮은 사람을 만나러 나왔단 얘기다.
그러니 생각보다 음식 맛이 형편없다거나 분위기가 별로라도, 결코 당황해선
안 될지어다.
그게 걱정된다면 미리 답사라도 한 번 해두는 것도 괜찮고.
- 조명이 너무 밝으면 안 된다. 상대를 위해서도, 당신을 위해서도.
: 다니엘 헤니는 말했다.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선 그냥 저녁만 먹으면 된다고.
헤니와 맞먹을 수준의 미모를 가지지 않은 우리로선 그 저녁식사 자리의 다양한 것들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밝은 조명보단 어두운 조명이 아마 당신의 든든한 아군이
돼 줄 거다.
모공을 환히 드러나게 하고 개기름을 더 번들거리게 만드는 환한 백열등은, 우리에게 주어진 극히 일부의 미모까지 갉아 먹는 무시무시한 적이다.
더군다나 밝은 조명은 우릴 긴장하게 만든다.
어두운 조명은 우리의 기분
까지 노곤하게 만들어 주므로 더욱 편안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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