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또 만나고, 또 다시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각이 난다면
그 사람과의 사랑이 무척 깊었나 봐요. 멀리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면 그렇게 해요.
전화하고 싶다면 하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싶다고 이야길 해요. 상대방이 거북스러워해도 본인의 감정이 생긴다면 어쩔 수 없죠.
그렇게
욕을 먹기도 하고 비참해지고, 눈물을 충분히 흘려야 응어리가 사라질 거에요. 현실에선 그렇게 냉랭한 장면이 연출될 거지만,
상상으론 왠지 모를
가능성 같은 게 끼어들 수도 있거든요. 절대 벌어지지 않을 그런 장면을 상상하며 헛된 기대를 하는 건
좋지 않아요.
이건 명심하도록 해요. 사랑을 시작 할 때
의리가 있다면 헤어질 때의 의리란게 있답니다.
누구보다 너의 가까이에서 걸어가겠다는 게 사랑에의 의리라면, 앞으론 너에게서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겠다는 게 이별에의 의리에요.
난 C군이 의리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어요. 그래야 다음 사랑도 더 잘
할테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알아둘게 있어요.
식어버린 음식이
처음의 맛을 내기란 쉽지 않답니다.
▷ 연애는 정말 밀당 일까요? 아니면 온전히 마음을 다하고 후회없는 연애를 해야할까요?
밀당을 해야 한다는 말에 너무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이
아닌 머리로 연애하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온전히 마음만 다 하게 되면 상대방이 나를 질려할까봐 걱정이
되요. 연애를 밀당이라고 하던데요.
그래야 오래간다는데 정말인가요?
☞ 저도 그런 고민을 한 적이 있어요. 대체
밀당이 뭐지? 머리로 하는 연애와 가슴으로 하는 연애가 뭐가 다른 거지?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머리를 잘 쓰는 건가?
주위 친구들을
보면 역시 진정성 보단 요령이 중요한 거 같단 생각도 들구요. 하, 이건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 고민이랍니다.
특히 남자들에겐 그래요. 어린
시절 요령없이 감정만 퍼붓다가 엄청난 트라우마를 만들어 내는 실망스런 이별을 겪기도 하거든요.
뭐든지 자연스러운 게 중요한 거 에요. 밀당을 잘 못하는 사람이 누군가의 가르침에 따라 밀당을
하려해도 그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진심만 다했을 때 보다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요. 괴리감은 더 커지죠. 그냥 마음과 머리로 하는 연애 중 어느게 낫지? 라는고민에다가,
난 마음도 머리도 다 못쓰는 연애불구자인가보다 라는
고민까지 더 추가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런 고민 같은건 할 필요가 없어요.
이런 고민 하는 것 자체가 머리를 쓰는 거겠죠? 상대방은 다 눈치챈답니다. 이 사람이 억지로 감정을 절제하는지 안하는지를요.
그런 사람에겐
그 상대방 역시 진심을 다하지 않겠죠?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밀당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요. 또 다른 역할갈등에 휩싸이느라 연애에만 집중할 시간이 없거든요.
그럼
자연스럽게 대학생 시절 생각하던 그런 연애를 하게 된답니다. 뭔가 쿨하고, 몸을 사리고, 가슴보단 머리가 먼저 움직이는,
내 감정보단 상대방의 스펙을 먼저 생각해서 감정을 주려하는, 그런
계산적인 연애 말이에요. 그럼 참 슬프답니다.
예전처럼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게 말이죠. 그러니 벌써부터 냉정하고 쿨 해지려 하지 마요.
젊을 때 뜨거운 연애를 통해 상처를 받아봐야 나중의 냉정한 연애도 잘 하는 법이에요.
한 번도 뜨거워 본 적 없는 사람은 그 사랑의 온도를 모른답니다.
뭐, 그런 사람들이 여러 사람을 잘 만나고, 관계에
있어 갑의 위치에 있는 것 같이 보여서 연애를 잘하는 것 같긴 하지만, 필자는 그런 게 연애를 잘 하는
거라곤 생각 안 들거든요.
D군?은 연애를 하고 싶은 건가요
사랑을 하고 싶은 건가요. 연애는 아님 말고. 라는 마음만
있으면 되요.
그럼 그냥 긴긴 연애는 경험할 수 있을 거 에요. 그런데
아닌 걸 되게 하는 것이 사랑이거든요.
자, 선택은 당신의
몫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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